지난 수요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 항행을 허용하는 데 동의하지 않을 경우, 이란에 대한 폭격을 재개하겠다고 다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만약 그들이 동의하지 않는다면 폭격이 시작될 것이며, 안타깝게도 이전보다 훨씬 더 높은 수준과 강도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과의 전쟁이 시작된 이후, 트럼프는 테헤란이 핵심 항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개방하도록 압박하기 위해 폭격 위협을 반복적으로 내놓았다가 철회해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란은 10주간 이어진 전쟁을 끝내기 위한 미국의 최신 제안에 대한 답변에서, 이란이 보유한
고농축 우라늄 일부를 제3국으로 이전하는 방안
을 제안했지만,
핵시설 해체 요구는 거부
했다.
불안정한 휴전을 위협하는 사건들이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이란은 아직 도널드 트럼프의 계획을 수용하겠다는 공개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새로운 제안에 따르면, 이란은 고농축 우라늄 일부를 저농축으로 희석하고, 나머지는 제3국으로 보내게 된다. WSJ은 관련 내용을 잘 아는 인사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다만 이란은 협상이 실패할 경우 이전된 우라늄을 반환받을 수 있다는 보장을 요구했으며, 핵시설 해체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WSJ에 따르면, 이란의 답변은 여러 페이지 분량으로 작성됐으며, 협상 대표들은 교전 종료와 호르무즈 해협의 점진적 재개방 방안을 제안했다. 다만 신문은 테헤란의 핵 프로그램 문제를 둘러싸고 양측의 입장 차가 여전히 크다고 전했다.
이란의 반관영 통신사 타스님(Tasnim)은 핵물질 처리 방안에 대한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설명은 내놓지 않았다. 다만 해당 성명은 전쟁의 즉각적인 종료, 이란 원유 판매에 대한 미국 제재 해제, 미국의 오만만 봉쇄 종료,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이란의 관리권 확보에 대한 요구에 초점을 맞췄다.
이번 분쟁으로 중동 전역에서 수천 명이 사망했으며, 에너지 가격도 급등했다. 양측이 합의에 도달하더라도, 이후 이란 핵 프로그램을 어떻게 처리할지에 대한 세부 협상을 다시 진행해야 하며, 이는 여전히 핵심적인 걸림돌로 남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합의가 “서명되고 완전히 마무리되지 않는다면 다른 길로 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미국이 한때 짧게 시행했던 ‘프로젝트 프리덤(Project Freedom)’의 확대판을 시사하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해당 작전은 이란의 해상 봉쇄를 무력화하고,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을 호위하기 위한 미국의 시도였다.
일요일,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미국과 다른 국가들을 상대로 “시간 끌기 게임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소셜미디어 게시글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47년 동안 이란은 우리를 계속 속이며 시간을 끌어왔고, 길가 폭탄으로 우리 국민을 죽였으며, 시위를 탄압했고, 최근에는 무고하고 비무장 상태였던 시위대 4만2천 명을 제거했다. 그리고 지금 다시 우리 나라를 비웃어왔다.” 이어 그는, “하지만 그들은 더 이상 웃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역시 전쟁이 “끝난 것이 아니다”라고 경고했다. 그는 일요일 CBS ‘60 Minutes’ 인터뷰에서, 이란의 핵 능력을 해체하고 고농축 우라늄 비축분을 제거하기 위해 아직 해야 할 일이 더 남아 있다고 말했다.
한편 4월 8일부터 휴전이 유지되고 있음에도, 일요일 페르시아만 카타르 인근 해역에서 드론 공격으로 화물선 한 척에 일시적으로 화재가 발생했다. 이는 해당 지역에서 이어지고 있는 최신 해상 공격 사례다.
아랍에미리트(UAE)와 쿠웨이트는, 두 나라 모두 지난 두 달 동안 이란의 공격을 받은 바 있는 가운데, 일요일 자국 영공에서 적대적인 드론을 요격했다고 밝혔다.
한편, 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외무차관은 X(구 트위터)를 통해 영국과 프랑스에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에 영국·프랑스 군함이 배치될 경우, “이란 이슬람 공화국 군대의 단호하고 즉각적인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 해군 구축함 USS John Finn (DDG-113) 이 아라비아해에서
USS Milius (DDG-69), USNS Carl Brashear (T-AKE-7),
그리고 항공모함 USS George H. W. Bush (CVN-77) 뒤를 따라 항해하고 있다.
현재 20척이 넘는 미국 군함들이 이란에 대한 봉쇄 작전을 시행 중이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제재 이행을 위해 상선 61척의 항로를 변경시켰고, 4척은 무력화했다.
- 미국 중부 사령부(중앙아시아 지역을 담당하는 미군 사령부)의 X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습으로 시작된 이번 분쟁은 원유와 가스 시장을 뒤흔들었다. 연료 가격이 급등하면서 전 세계 정부와 소비자들에게 부담이 커지고 있으며, 특히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미국에서도 정치적 압박이 커지고 있다.
세계 최대 석유회사인 Saudi Aramco 는 일요일, 호르무즈 해협이 즉시 재개방되더라도 시장이 정상화되기까지는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민 나세르 CEO는 성명을 통해, “오늘 시점부터 무역과 해운이 몇 주 이상 계속 제한된다면, 공급 차질이 지속될 것이며 시장 정상화는 2027년에야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위기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걸프 지역 주요 경제국들은 적어도 일부 에너지 물량이라도 시장에 공급하기 위해 적응하고 새로운 경로를 찾고 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선박 추적 데이터에 따르면, 카타르산 LNG를 실은 유조선 ‘알 카라이티야트(Al Kharaitiyat)’호가 이번 주말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 이는 위기가 시작된 이후 카타르가 해당 지역에서 처음으로 수출한 사례이며, 목적지는 미국-이란 평화 협상의 주요 중재국인 파키스탄이었다. 사안에 정통한 익명의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번 선적은 파키스탄이 이란과 진행 중인 협상의 일환이다. 파키스탄은 추가적인 카타르산 LNG 물량을 확보해 긴급한 에너지 수요를 충당할 수 있도록 이란 측과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Saudi Aramco 와 UAE 국영 석유회사 ADNOC 는 이란이 사실상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한 이후에도, 해당 해협을 통해 원유 화물을 운송해온 기업들에 포함된다고 블룸버그가 금요일 보도했다.
이에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게시글에서
“나는 방금 이란의 이른바 ‘대표들’이 보낸 답변을 읽었다”고 밝히며, 이를 “전혀 받아들일 수 없다(TOTALLY UNACCEPTABLE)”
고 비판했다. 트럼프의 발언 이후 달러화는 주요 통화 대비 상승폭을 확대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란이 고농축 우라늄 비축분 일부를 제3국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제안했지만, 핵시설 해체 요구는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란은 반관영 통신사 타스님(Tasnim)을 통해 해당 보도를 부인했다. 휴전을 위협하는 사건들이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양측이 최근 주고받은 평화 제안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이다.
이란의 반관영 통신사 타스님(Tasnim)은 핵물질 처리 제안과 관련한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해당 성명은 전쟁의 즉각적인 종료, 동결된 이란 자산의 해제, 이란 원유 판매에 대한 미국 제재 철폐, 미국의 오만만 봉쇄 종료,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이란의 관리권 확보 요구에 초점을 맞췄다.
국영 IRIB 뉴스는 테헤란이 트럼프의 계획을 사실상 항복을 요구하는 것으로 간주해 거부했다고 전했다. 또한 이란은 미국이 전쟁 피해에 대한 배상까지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트럼프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행을 허용하면, 미국은 향후 한 달 내 이란 항구 봉쇄를 종료하고 이후 핵 협상을 진행하자는 방안을 제안한 바 있다.
뉴질랜드은행(Bank of New Zealand)의 전략가 제이슨 웡은 “트럼프가 이란의 최신 평화안을 거부하면서 시장은 이번 주를 ‘리스크 오프(risk-off)’ 분위기로 시작하고 있으며, 이는 지난주 나타났던 가격 움직임 일부를 되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흐름은 장 초반 거래에서 더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4월 8일부터 휴전이 유지되고 있음에도, 일요일 페르시아만 카타르 인근 해역에서 드론 공격으로 화물선 한 척에 일시적으로 화재가 발생했다. 이는 해당 지역에서 발생한 가장 최근의 해상 공격 사례다. 아랍에미리트(UAE)와 쿠웨이트도 일요일 자국이 적대적인 드론들을 요격했다고 밝혔다.
앞서 같은 날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미국과 다른 국가들을 상대로 “시간 끌기 게임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소셜미디어 게시글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47년 동안 이란은 우리를 계속 속이며 시간을 끌어왔고, 길가 폭탄으로 우리 국민을 죽였으며, 시위를 탄압했고, 최근에는 무고하고 비무장 상태였던 시위대 4만2천 명을 제거했다. 그리고 지금 다시 위대해진 우리의 나라를 비웃어왔다.” 이어 그는 “하지만 그들은 더 이상 웃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ongoing conflict(현재 진행 중인 분쟁)에도 불구하고 이번 주 중국 방문에 나설 예정인데, 그는 물론 그의 참모들 역시 여러 차례 이번 전쟁이 사실상 끝났다고 시사해왔다. 그러면서도 동시에, 테헤란이 평화 협정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공격 수위를 더 높일 수 있다고 위협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반복적으로 “이란은 절대 핵무기를 보유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해왔다. 그리고 불과 지난주에도, 이란이 이미 핵 개발 야망을 포기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게시글에서 이란의 답변에 대한 자신의 불만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다만 최근 몇 주 동안 그는 이번 분쟁에 마침표를 찍고 싶어 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이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미국 전역의 휘발유 가격을 낮추라는 정치적 압박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공화당은 이번 선거에서 의회 장악력을 유지하길 기대하고 있다.
이번 분쟁으로 중동 전역에서 수천 명이 사망했으며, 원유와 가스 시장도 심각한 혼란을 겪고 있다. 급등한 연료 가격은 전 세계 정부와 소비자들에게 큰 부담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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