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카타르의 LNG 운반선을 공격함.
이란 혁명수비대가 사우디아라비아의 유조선을 공격함.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또 다른 선박이 드론 공격을 받음.
지난 24시간동안 호르무즈 해협에서 해상 사건 3건이 보고됨.
호르무즈 해협의 위협 수준이 ‘심각(Severe)' 단계로 상향조정 됨.
미국은 이란이 여러 척의 상선을 공격한 데 대한 대응으로 이란을 공습했다고 발표하며, 이란이 “막대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함.
미 재무부가 6월 21일 부여했던 이란산 원유 관련 제재 면제 조치를 철회하면서 국제유가가 상승함.
미국, 아야톨라 장례식 이후 처음으로 이란 공습 재개
미군은 화요일 오전 호르무즈해협에서 여러 국제 유조선이 발사체 공격을 받은 데 대응해 이란에 대한 새로운 공습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소셜미디어 X를 통해 “미군은 국제 수로에서 무고한 민간인이 승선한 상선을 표적으로 삼아 공격한 이란에 막대한 대가를 부과하기 위해 강력한 공습 작전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미군의 공습은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하던 상선 3척에 대한 이란의 공격에 대응한 것이다. 이란이 보여준 공격 행위는 정당한 이유가 없고 위험하며, 휴전 합의를 명백하게 위반한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공습은 피살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일주일간 장례 절차가 지난 금요일 시작된 이후 미국이 이란을 공격한 첫 사례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메네이의 매장이 진행될 수 있도록 군사 공격과 외교 협상을 모두 일시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미국의 새로운 군사적 공격은 테헤란 시간으로 자정 무렵 또는 자정 직후 시작된 것으로 전해진다.
미 국방부의 새로운 군사작전이 시작되기 직전, 이란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고문인 모센 레자이는 이란 국영방송에 출연해 미국이 호르무즈해협에 대체 항로를 구축하려는 시도가 양국 간 협상을 실패로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레자이는 “미국이 이란과의 협상을 실패로 이끌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또한 지속적인 평화를 보장하기 위해서는 “미국이 이 지역에서 철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레바논에서도 전면전이 재개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주요 속보에 따르면 다음과 같은 상황이 전해졌다. 이스라엘 전투기들은 레바논 남부 바라치트와 베이트 야훈 지역을 공격했다. 미국의 공습은 이란의 방공시스템과 드론 관련 시설을 겨냥한 것으로 전해졌다.
테헤란은 이번 공격을 양해각서(MOU)에 대한 미국의 중대한 위반이라고 규탄했다. 초기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호르무즈해협 인근에 전략적으로 위치한 이란의 소규모 섬들을 폭격한 것으로 보인다.
이란 국영방송에 따르면 호르무즈해협 인근에서 가장 큰 섬인 케슘섬에서 여섯 차례의 폭발음이 들렸다. 케슘섬은 이란이 호르무즈해협에 대한 통제권과 영향력을 행사하는 데 있어 지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지역이다. 또한 시리크항 인근 지역에서 최소 일곱 차례의 폭발음이 들렸다고 전했다. 시리크항 역시 호르무즈해협을 내려다보는 요충지로, 이란이 해협에 대한 통제권과 영향력을 행사하는 또 다른 전략적 거점이다.
미 재무부, 이란산 원유 수출 허가 철회
트럼프 행정부는 전격적으로 이란의 원유 판매 허가를 취소했다. 이는 미국과 이란 간 임시 평화 합의 및 양해각서의 일환으로 테헤란이 얻었던 핵심적인 경제적 혜택을 제거하는 조치이다. 호르무즈해협에서 며칠째 충돌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결정으로 합의 자체가 무너질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미 재무부는 수개월간의 전쟁 이후인 6월 21일 이란에 부여했던 해당 면허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이란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하던 선박들을 향해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한 지 몇 시간 만에 나왔다. 다만 재무부는 기존 면허에 따라 이미 승인된 거래에 대해서는 7월 17일까지 유예기간을 부여했다.
이 소식이 전해진 뒤 국제유가는 급등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 이란과의 전쟁을 축소하려는 자신의 노력이 휘발유와 기타 제품 가격을 낮췄다고 주장해왔음에도 시장은 즉각 반대로 반응했다. 브렌트유 가격은 발표 이후 배럴당 약 76달러까지 상승했으며, 이는 월요일 종가 대비 약 5% 오른 수준이다.
WTI 원유 가격 차트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달 이란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호르무즈해협을 다시 개방하고 이란에 대한 미국의 봉쇄를 종료한 이후, 이란이 합의를 준수하는 경우에만 재정적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이란이 원유를 판매하고 달러로 벌어들인 수익을 이란 은행 시스템으로 다시 송금할 수 있도록 허용한 조치는 테헤란을 60일간의 외교 협상 과정으로 끌어들이는 데 가장 중요한 유인책이었다. 이 외교 절차의 최종 목표는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해체하는 것이었다.
해당 제재 면제 조치는 당초 두 달간 유지된 뒤 연장될 수 있도록 설계돼 있었다. 그러나 미국 정부 관계자는 WSJ에 호르무즈해협에서 이란이 보인 행동은 용납할 수 없는 수준이었으며, 강력한 대응이 필요했다고 밝혔다.
한 관계자는 미국이 최종 합의를 목표로 이란과의 협상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 역시 “미국 협상단은 최종 합의를 위해 계속 성실하게 협상하고 있으나, 해협에서 이란이 보인 행동은 미국이 전혀 용납할 수 없는 것이며 반드시 그에 따른 대가가 뒤따를 것”이라는 미국 정부 관계자의 발언을 전했다. 이번 조치는 앞으로 이어질 직접적인 군사행동을 준비하기 위한 첫 번째 대응일 가능성도 있다.
WSJ에 따르면 미국 정부 관계자들은 협상이 진행 중이고 전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장례 절차까지 이어지는 상황에서 이란이 상선을 공격한 데 대해 예상 밖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트럼프 행정부는 미군과 이란 내 강력한 군사·정치 세력인 이란 혁명수비대(IRGC) 사이에 비공식 소통 채널을 구축하려 했으나, 혁명수비대는 이에 적극적으로 응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AFP/Getty Images
미국은 오만 해안 인근에 확보한 항로를 이용해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하는 상선들과 계속 협조해왔다. 그러나 지난 주말 이란 혁명수비대는 미국과 오만이 권고한 해당 항로를 이용할 경우 선박들을 공격할 준비가 돼 있다고 경고했다.
화요일 새벽 이란은 남쪽 항로를 통해 해협을 통과하려던 선박들을 향해 대함 순항미사일과 자폭형 공격 드론을 발사했다. 이 공격으로 LNG 운반선을 포함한 선박 3척이 피해를 입었으며, 미국은 드론 일부를 격추했다.
한편 미국 군함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항구에 대한 봉쇄를 다시 시행하기로 결정할 경우 즉시 작전을 재개할 수 있도록 대기하고 있다. 요약하면,
임시 합의의 가장 핵심적인 두 요소가 현재 모두 위협받고 있다. 하나는 이란산 원유에 대한 제재 완화이고, 다른 하나는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의 안전한 항행 보장이다. 사실상 휴전 합의 전체가 흔들리고 있는 셈이다.
임시 합의에는 이란 항구와 상업 활동에 대한 미국의 봉쇄를 해제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었다. 아울러 테헤란은 핵 프로그램과 관련해 기존 상태를 유지하고, 미국 역시 대이란 제재를 추가로 강화하지 않는다는 데 합의했다. 테헤란은 미국의 제재로 동결된 일부 자금을 해제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협상하고 있었다.
무엇보다 우려스러운 점은 최종 핵 합의를 위한 미국과 이란 협상단의 논의가 아직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는 것이다. 협상 관계자들에 따르면 핵 문제와 관련한 기술 협의도 이제 막 시작된 수준에 불과하다.
호르무즈해협 위협 수준, ‘심각’ 단계로 상향
합동해양정보센터(
Joint Maritime Information Center, 상선과 해운회사에 해상안보 정보를 제공하는 다국적 정보공유 조직)
는 핵심 수로인 호르무즈해협에서 여러 척의 유조선이 공격받은 이후, 해당 해협의 위협 수준을 ‘심각(Severe)’ 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유라시아그룹의 그레고리 브루 애널리스트는 지난 24시간 동안 호르무즈해협에서 최소 3척의 선박이 공격받았으며, 실제로는 최대 5척이 피격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선박 통항은 계속되고 있지만, 상당수 선박이 AIS를 끄면서 항적이 보이지 않는 상태로 운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S는 선박의 위치와 항로 정보를 송수신하는 자동식별시스템이다. 브루는 이어 “미국이 이 상황을 그대로 방치하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어떤 형태로든 군사적 대응이 뒤따를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블룸버그의 원자재 전문가 하비에르 블라스는 이란이 이날 호르무즈해협에서 최소 3척의 유조선을 공격하는 동시에, 자국의 핵심 에너지 수출 거점인 하르그섬에서는 이란 유조선에 원유를 선적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의 최신 선박 추적 자료에 따르면 이날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의 운항량은 감소하고 있다. 이는 이란 혁명수비대의 드론 및 미사일 공격이 다시 격화되면서 선주들이 해협 통과를 거부하고 있음을 시사할 수 있다.
다만 다른 가능성도 있다. 일부 선박이 해협을 통과하기 전 위치추적 장치를 끄고 은밀하게 운항하고 있을 수 있다. 이 경우 추적 화면에 나타나는 선박 수 감소가 실제 통항량 감소보다 더 크게 보일 가능성이 있다.
블룸버그 선박 트래킹 데이터
세 번째 선박 공격으로 호르무즈 위기 재점화
지난 24시간 동안 이란 혁명수비대는 호르무즈해협 항로에서 카타르 LNG 운반선과 사우디아라비아 원유 운반선,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선박 1척을 공격했다.
앞서 호르무즈해협을 빠져나오던 완전 적재 상태의 카타르 LNG 운반선이 오만 해안 인근에서 발사체에 피격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후 블룸버그는 사우디아라비아 유조선도 이란 혁명수비대가 발사한 발사체에 맞아 손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이제 영국 해사무역기구(UKMTO)는 세 번째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고했다. UKMTO는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하던 유조선과 관련한 추가 사고 보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해당 유조선은 정체를 알 수 없는 무인항공기(UAV)의 공격을 받아 선체에 경미한 구조적 손상을 입었다. 인명 피해나 환경오염은 보고되지 않았으며, 선박은 다음 기항지를 향해 계속 운항하고 있다.
카타르 LNG 운반선, 호르무즈해협에서 이란 미사일에 피격
호르무즈해협을 빠져나오던 완전 적재 상태의 카타르 LNG 운반선이 오만 해안 인근에서 발사체에 피격됐다. 이에 따라 핵심 에너지 해상 요충지의 운항 차질이 시장 참가자들의 예상보다 더 오래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다.
걸프 지역의 전쟁 위험 프리미엄을 시장이 다시 반영하면서 브렌트유 가격은 1% 넘게 상승해 배럴당 72.76달러를 기록했다.
블룸버그가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과 EOS 리스크그룹의 경보를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카타르 국영 해운회사 나킬라트가 소유한 ‘알 레카이야트’호는 화요일 새벽 오만 리마 동쪽 약 8해리 지점에서 피격됐다.
UKMTO는 오만 리마에서 동쪽으로 약 8해리 떨어진 해상에서 사고가 발생했다는 보고를 접수했다.
EOS는 이번 해상 사고가 이란의 자폭 드론 또는 미사일 공격에 의해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알 레카이야트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알 레카이야트호는 카타르의 라스라판 수출 터미널에서 LNG를 가득 적재한 상태였다. 지난 2월 말 미국과 이란 간 충돌이 시작된 이후 카타르 LNG 운반선이 공격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당 선박은 트랜스폰더(위치추적 장치)를 끈 채 호르무즈해협 일부 구간을 통과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는 알 레카이야트호가 이란이 승인한 항로를 이용하지 않았음을 시사한다.
공격 이후 카타르에서 LNG를 적재한 또 다른 운반선 알 아리시호는 해협에 진입하기 직전 갑자기 방향을 돌린 뒤 인근 해역을 선회하기 시작했다. 이는 블룸버그의 선박 추적 자료를 통해 확인됐다. 다만 다른 유조선과 LPG 운반선들은 이란이 승인한 항로와 미국이 관리하는 항로를 모두 이용하며 충돌 위험이 큰 호르무즈해협을 계속 통과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늦게 앙카라에서 열리는 NATO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이란과의 충돌이 각국 정상 간 논의의 핵심 의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과 이란의 협상은 테헤란이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장례 절차를 진행하는 동안 중단된 상태이다. 카타르는 장례 절차가 끝난 뒤 협상이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UBS의 저스티누스 슈타인호르스트(
Justinus Steinhorst)
애널리스트는 시장 반응에 대해 다음과 같이 평가했다.
“화요일 에너지 업종은 가장 강한 흐름을 보인 업종 가운데 하나이다. 호르무즈해협에서 LNG 운반선이 피격되면서 장기적인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졌기 때문이다. 해협을 통한 물동량 정상화 과정은 다소 정체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선박 통항량은 여전히 충돌 이전 수준을 크게 밑돌고 있다.”
UBS의 아디티 사마즈파티(
Aditi Samajpati)
애널리스트는 다음과 같이 지적했다.
“호르무즈해협에 발이 묶여 있던 선박들이 운반하던 추가 원유가 시장에 유입되면서 단기적으로 유가에는 하락 압력이 이어질 수 있다.”
다만 UBS 웰스매니지먼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현재 유가가 호르무즈해협의 선박 통항이 정상화되는 속도를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반영하고 있다고 판단한다. 해운업계의 신뢰가 완전히 회복되고, 유조선들이 원유를 선적하기 위해 다시 페르시아만으로 돌아오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현재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하는 선박 수는 충돌 이전보다 적은 상태이다. 가동이 중단됐던 원유 생산시설의 생산 회복 역시 시장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UBS CIO는 설명했다. 또한 원자재 전반에 대한 투자 비중을 유지하는 것은 포트폴리오의 분산 효과를 높이는 데 여전히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트랜스폰더를 켠 선박을 기준으로 보면 호르무즈해협의 선박 통항량은 최근 증가한 상태이지만, 여전히 전쟁 이전 수준을 크게 밑돌고 있다. 이는 해협의 정상화 과정이 시장의 예상보다 더 오래 걸릴 수 있음을 시사한다.
New Strikes On Iran Significantly Stronger Than Earlier Attacks, As IRGC Targets US Navy Warships - Tyler Durden, ZeroHed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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