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게도, WTI 옵션 만기일에 숏 스퀴즈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숏-스퀴즈 가능성을 열어놨던 이유는 간단했는데- 이는 아래와 같습니다.
중동 리스크 → 실물 원유 확보 경쟁 → prompt barrel (당장 필요한 현물) 부족 → WTI 근월물 압박 그런데 하나 놓친 것은, 지난 며칠 사이의 시장은 공급 쇼크가 사라진 것이 아니라 “발생한 위치"가 한정되어 있었다는 점입니다.
아직까지 현물 인도가 실제 타이트해진 곳은 WTI가 아니라 중동 현물 시장(Oman/Dubai) 에 국한되고 있습니다.
Oman산 원유(흰색/ 현물) = $147 Dubai (보라/ 현물) ≈ $130 Brent (하늘/ 선물) ≈ $104 WTI (주황/ 선물) ≈ $97
차트를 보면로 스프레드가 급격히 벌어져있는데 즉 당장 필요한 PROMPT 현물에 대한 수요는 실제 폭팔하며 스퀴즈가 발생했지만_ 당장 현물이 모자란 지역이 아시아인 특성으로 인해 Brent와 WTI는 제대로 된 스퀴즈가 아직까진 발생하지 않고 있는 구조입니다. 이건 “공급 충격이 없었다”는 의미가 아니라, 충격이 먼저 Middle East physical market에 국한되서 발생중에 있다는 뜻입니다.
WTI는 구조적으로 Cushing 인도형 계약이라서 글로벌 공급 쇼크가 바로 squeeze로 이어지려면 쿠싱 재고 (당장 배송 가능한) 부족이 동시에 나타나야 합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일단 기존의 쿠싱 재고가 극단적으로 낮지 않았고, 전쟁 이전에 미국 상업 재고가 증가해 있는 상태에서 대규모 SPR 방출 기대까지 더해지면서 WTI 근월물이 스퀴즈 나는 상황은 만들어지지 않았습니다.
즉 이번 시장은
중동 지역의 현물 부족 → 두바이/ 오만 유가 폭등 → 브렌트→ WTI disconnect 순서로 전개됐습니다.
다만 중요한 점은 이 상황이 오히려 지역별 차등의 초기 단계로 보인다는 점입니다. 현재와 같이 중동 원유가 Brent 대비 40달러 가까이 비싸지면, 아시아 정유사들은 결국 브렌드나 WTI와 연결된 Atlantic basin crude 를 더 사들이기 시작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이 진행되면 보통 몇 주 혹은 수개월내 글로벌 crude 가격이 기타 중동 지역의 현물 가격에 맞춰 재조정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WTI 만기에서 숏스퀴즈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아시아발 공급 쇼크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에 있습니다. 지금은 오히려 지역별 차등된 피지컬 스퀴즈가 글로벌 리프라이싱을 야기할 가능성이 존재하는데 이 과정에선 보통 막대한 변동성이 수반됩니다. 또한 현재 시장에선 정유사 및 트레이더 들이 미국이 방출하는 SPR 매수에 대한 헤징으로 근월물 선물을 매도하고 원월물 선물을 사들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현재 월물간 스프레드는 뒤쪽이 상승하며 막대하게 벌어졌던 백워데이션이 다시 좁혀지고 있는데
이 과정은 단기 유가에는 좋지 않을수 있지만 장기적 유가의 평균 가격을 추종하는 에너지 기업에게는 좋은 현상으로 작용합니다. 프루츠는 유가가 근월물 기준 배럴당 110불 정도를 다시 터치한다면,
기술적인 측면에서 향후 수주에서 수개월은 80불에서 120불 사이를 횡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현재 모든 기술적인 부분을 뛰어넘는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호르무즈 해협이 여전히 막혀있다는 점 이며, 이는 결국 금융 시장의 트레이더 헤징 FLOW가 어떻든,
결국 장기적 측면에선 선물이 현물을 따라갈 수 밖에 없다고 예상합니다.
(막대한 변동성은 수반되지만)
결국 전쟁이 끝나고 모든게 지나가도, 현재 누적하고 있는 하루 하루의 공급 차질은 결국 복리로 누적되서 장기적인 유가를 결정하게 됩니다.
Scant Interest for Additional US SPR Sales | Energy Intelligence